서초패왕西楚覇王(1994)_나탁요羅卓瑤·세기연洗杞然 감독.

 

진시황秦始皇(B.C.259-210)이 죽자 막내 아들 영호해嬴胡亥는 맏형 영부소嬴扶蘇를 죽게 한 후 왕위에 오른다.

시황제의 강압적 통치에 시달린 백성들은 새로운 변화와 변모를 기대하지만 호혜는 아방궁을 다시 지으며 형벌을 더욱 가혹하게 한다.

호혜가 천하의 모든 쾌락에 빠져 놀기만 좋아하자 진秦나라(B.C.250-207)에 반기를 든 반란이 일어난다.

 

기원전 209년(호해 재위 1년) 진승陳勝과 오광吴光의 반란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에서 많은 군웅群雄들이 봉기하는데 항우도 숙부인 항량項梁과 세력을 결집한다.

대대로 초楚의 무장武將을 맡은 귀족 가문 출신의 항량項梁은 초楚나라를 회복하자는 기치를 내걸며 의군義軍 모집에 나선다.

항량은 초楚가 망하자 역양櫟陽에서 진秦에 사로잡혀 갇히지만 옥리獄吏 사마흔司馬欣의 도움으로 풀려난 바 있다.

조카인 항우項羽와 오중吳中(강서성 소주)에 숨어 지내면서 사람들의 신망을 얻어 젊은이들을 모아 세력을 키울 때 우희虞姬는 항우와 인연을 맺는다.

수많은 여성편력을 드러낸 유방劉邦과 달리 항우는 오직 우희만 바라본다.

 

서초패왕

서초패왕

 

기원전 208년(호해 재위 2년) 세력이 크게 늘어난 항량의 군대는 반란군의 곳곳에서 진군秦軍을 물리쳐 승리를 거둔다.

항량의 휘하에 들어간 범증范增(B.C.278-204)은 왕손 웅심熊心을 초회왕楚懷王으로 세울 책략을 내놓는다.

스스로 왕위에 올라 민심을 잃은 진승과 오광의 반란을 상기시킨다.

반란군의 기세가 커지며 군사 모으기가 어렵자 장한章邯은 여산驪山의 죄수들을 모두 동원한다.

진시황의 장지葬地가 있는 여산은 유방이 처음으로 세력을 모은 곳이다.

유방은 정장亭長으로 여산릉陵을 건설하던 중 진나라 장군을 죽이고 죄수들을 규합해 반란을 일으키지만 군량과 무기의 부족으로 항우의 휘하에 들어간다.

항량은 동아東阿에서 정도定陶에 이를 때까지 여러 차례 진군秦軍에 큰 승리를 거두자 점차 교만해진다.

대권을 혼자서 장악한 항량은 진군秦軍을 가벼이 여기다 정도에서 장한章邯의 기습으로 전사한다.

숙부인 항량이 죽자 항우는 범증을 참모로 삼는다.

진류陳留를 공격하다 실패한 항우와 유방은 팽성彭城으로 물러나 전열을 가다듬는다.

장한이 조趙나라의 공격에 나서자 초회왕은 송의宋義와 항우를 상장군上將軍과 차장次將으로 삼는다.

송의가 안양安陽에 이르러 형세를 관망만 하자 항우는 송의가 제齊나라와 모의해 초楚나라를 배신하려 한다며 송의를 죽인다.

 

기원전 207년(호해 재위 3년) 거록鉅鹿(하북성 형태)에서 진군秦軍을 격퇴하며 대승리를 거둔 항우는 함곡관函谷關과 관중關中을 함락시킨 후 함양咸陽의 황궁을 점령한다.

거록전투의 패배로 진秦나라는 역사에서 사라진다.

자신의 본거지 팽성을 도읍으로 삼은 항우는 서초西楚의 패왕覇王이라 칭한다.

유방은 초회왕 죽음의 의혹을 퍼뜨리며 전국의 제후들을 규합하여 팽성彭城을 친다.

광무산廣武山 전투(B.C.203)에서 항우의 반격에 유방은 화친조약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유방을 죽이라는 범증의 책략을 무시한 항우는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몰려 해하垓下 전투(B.C.202)에서 목숨을 잃는다.

사마천은 이례적으로 항우를 한고조 유방보다 앞서 ‘사기史記’ 본기에 수록하여 항우를 높인다.

항우는 중국이 자랑하는 경극京劇 ‘패왕별희覇王別姬’로 다시 살아난다.

 

 

Written by : nomadsirius

‘Sirius’ is the brightest star in the night sky. Its name is derived from the Greek word Seirios, meaning ‘glowing’ or ‘scorching’. Imagining Sirius rising just before sunrise, I begin the classic ‘Nomad’ journey. To let the West know the essence of Oriental culture, I am planning to publish 333 e-books and a Fantasy in English.

On Making  All Things Eq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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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iscerning mind is a fixed mind. It divides and confronts the world. The heart given by Heaven is an open mind. Embracing the world, there is no cont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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